30일 오전 11시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정승환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K팝스타4‘ 출신인 정승환은 정직하고 풍부한 성량의 목소리와 특유의 감성으로 데뷔전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유희열의 품에서 2년 동안 데뷔를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왔다.
정승환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이 바보야’와 ‘그 겨울’을 더블타이틀로 내걸었다. 유희열은 타이틀 곡 두 곡 모두 작사에 참여하며 정승환을 적극 지원사격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인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후의 감성이 정승환의 보컬과 만나 명품 발라드로 탄생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그 겨울’은 프로듀싱팀 ‘1601’이 곡을 쓰고 유희열이 가사를 붙였다. ‘봄, 여름, 가을’을 함께 보낸 연인에게 찾아온 상실의 겨울을 노래하는 애틋하고 절절한 발라드 넘버다.
특히 정승환은 대표이자 선배인 유희열의 프로그램인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녹화를 최근 마쳤다. “데뷔하는 것에 스스로도 실감을 못하는 상태였다”고 전한 정승환은 “어제 ‘스케치북’ 녹화를 마쳤다. 대표님이 제 이름을 무대에서 호명하시고, 제가 나가서 노래를 하는데 기분이 굉장히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분 한 분 말씀드리기 어려울정도로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저희 수장이시자 총괄프로듀서를 맡아주신 유희열 선배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 총괄프로듀서를 맡아주셨을 뿐 아니라 곡마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봐주셨다”고 전했다.
정승환은 급변하는 가요계에 ‘발라드 정공법’을 택하며, 자신의 목소리 하나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실제로 ‘이 바보야’는 지난 29일 앨범이 발표되자마자 8개 음원 사이트에서 차트 1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거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차세대 발라드 주자로 등극한 정승환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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