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발표된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5.5% 오른 184.80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 최고점이었던 지난 2006년 7월의 184.62를 넘어서는 수치다. 미국 부동산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S&P·케이스실러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락해 2011년 130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수를 개발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택 보유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소식”이라며 일부에게는 보유주택 시세가 4년간의 회복기 거쳐 마침내 매수가격을 웃돌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의 다른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부동산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주택시장에서 약 90%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달 전월 대비 2.0% 늘어난 560만 건에 달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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