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30일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 “오는 12월 15일 뉴욕에서 내 자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내 엄청난 사업들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사실을 논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법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으로서 내 다양한 사업들과의 이해 충돌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나를 완전하게 기업 운영에서 배제시키는 법적 서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직이야 말로 훨씬 더 중요한 업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사업은 자녀들이 운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부동산 재벌이자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그의 사업이 어떤 식으로든 특혜를 입으면서 ‘정경유착’을 낳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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