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30일 오전 9시 30분께 표 의원은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1차 명단을 공개했다.
그가 꼽은 의원들은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의원’들로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이어 표 의원은 오후 4시께 탄핵 반대 의원 16명과 탄핵 눈치보는 의원 110명 그리고 탄핵 찬성 의원 174명 총 300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표 의원은 “탄핵 찬반 명단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중이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입장 확인 후 수정합니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표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국회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 전교조 명단 공개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표 의원은 “새누리당 민경욱 대변인께서 절 윤리위 제소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답니다. 얼마든지요. 범죄 피의자 박근혜 탄핵반대가 부끄럽긴 한가 보군요”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표 의원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탄핵 표결을 9일로 연기하자’는 새누리당 일각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며 “자신 있으면 미루자 협상하자 대안 모색하자 해보라. 단, 명단 공개는 각오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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