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대형 복합쇼핑몰, 해양시설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앵커시설 인근에 위치한 상가의 경우 풍부한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실률도 낮아 분양시장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 웅천택지지구에 분양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상가는 경쟁입찰 결과 53개 점포 모집에 약 600여건이 접수돼 평균 12대 1, 평균 낙찰가율 156%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경쟁률은 39대 1, 최고 낙찰가율은 274%를 기록하며 계약도 하루만에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이 단지 성공요인으로 ‘여수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꼽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마리나 개발에 따른 앵커시설이 상가 인근에 갖춰지게 되면 빠른 상권활성화와 높은 집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9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일대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상가’도 분양 개시 열흘 만에 114실이 모두 완판 됐다. 상가 가까이 킨텍스, 현대백화점, 원마운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밀집돼 있어서다.
업계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이 인접해 있는 경우 인근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광역적 집객력도 높여 투자수익률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상가 투자 시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한 앵커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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