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의 ‘탄핵 반대의원 명단 공개’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명단을 게재하며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견해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비박 일부의 주저로 탄핵추진에 걸림돌 생겼다고 하는데, 야3당은 2일 추진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표 의원은 “주저나 반대, 불참 새누리 의원들 명단을 공개한다. 각오하라”고 글을 게재했다.
현재 표창원 의원의 글에는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으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김진태·최경환·홍문종·김종태·조원진·이장우 의원 등 총 16명이 반대 입장으로 나타나 있고, 주저 및 미정은 112명으로 나타나 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표창원 의원의 명단 공개가 비밀투표를 공개하려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정치적 노림수만 고려해 동료의원을 매도하려는 질 나쁜 공세”라고 비판했다.
“정파를 떠나 이렇게 예의도 품위도 없는 국회의원의 행태는 유사 이래 없었다”고 비판 수위를 높인 새누리당은 “공개적으로 여당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을 벌이는 표창원 의원의 무지막지한 태도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표 의원을 몰아세웠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회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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