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무소속 의원이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이후 ‘우왕좌왕’하고 있는 국회를 정면으로 질타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해법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 절차를 완수하는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탄핵이라는 마지막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정치권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며 “국회가 헌법을 저버리고 우왕좌왕한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지난 2014년 12월 7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언론 보도에 대한 옛 박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면서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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