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이 한국 정부의 위기에 우려를 나타내는 이유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THADD·사드) 배치에 가져올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평회 시위에 지지를 표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이 걱정하는 것은 사드 한국 배치 결정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한국 문제 전문가 루차오는 이에 대해 “미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 국방부가 최근 사드 배치 계획에는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것 역시 미국의 이러한 우려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문정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교수가 한국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정작 이를 수습하고 이끌어갈 리더는 부재하다”라고 말했다며 한국의 위기상황을 전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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