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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탄핵안 2일 발의·5일 표결키로

'2일' '9일' 놓고 합의 못해

국민의당 중재안에 합의

야(野) 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5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저녁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탄핵안을 발의한 뒤 5일 표결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새 제안을 두 야당도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당초 2일로 예정됐던 탄핵안 표결은 새누리당 비박계의 입장변경과 국민의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관련기사 4·5·6·29면

국민의당의 새 제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합의해 의사일정이 합의되고 내일(2일) 오전 (탄핵안을) 발의하면 5일 처리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앞서 야 3당 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해 탄핵 시점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일 표결’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정의당과 달리 국민의당이 가결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9일 표결’이라는 기존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대신 국민의당은 회동 결렬 직후 개최한 의총에서 △2일 발의→8일 본회의 보고→9일 본회의 표결 △1일 발의→2일 보고→5일 임시회 소집 후 표결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퇴진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7일까지 기다린 뒤 발의→8일 본회의 보고→9일 본회의 표결 등의 방안 가운데 ‘5일 표결’을 최종 당론으로 결정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5일 표결은) 비박에도 3일 여유를 두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회의 추가 소집에 여당이 응할 가능성이 낮다’는 질문에는 “야 3당이 본회의 소집을 요구하면 어차피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윤석·박효정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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