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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발견 '우리들',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 이어 도쿄필멕스영화제 관객상까지 겹경사

2016년 올해의 발견으로 손꼽히는 수작 독립영화 ‘우리들’이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에 이어 도쿄 필멕스영화제에서도 관객상과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6월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은 외톨이 초등학생 ‘선’이 방학식날 전학온 전학생 ‘지아’와 누구보다 친한 친구사이가 됐다가 개학과 동시에 서로 거리가 멀어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CJ E&M이 신인감독의 데뷔작과 차기작을 투자 제작하는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영화 ‘우리들’ 포스터




저예산으로 제작된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등 어린 주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윤가은 감독의 개인적 기억에서 시작된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와 뛰어난 완성도로 극찬을 받은 ‘우리들’은 준수한 신인감독들의 데뷔작이 쏟아진 2016년, 부일영화상과 영평상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도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우리들’의 경사는 청룡영화상 수상으로 그치지 않았다. 청룡영화상 다음날인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필멕스영화제에서도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관객상과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라 다시 한 번 경사를 맞이했다.



박찬욱 감독과 아시아 영화를 서구권에 알린 1등 공신으로 불리는 평론가 토니 레인즈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도쿄필멕스영화제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에 대해 “클로즈업된 아이들의 표정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밀하지만 쉽게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앞날이 촉망되는 젊은 여성 감독에게 이 상을 전한다”며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우리들’은 지난 6월 개봉해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전국 4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개봉 이후에도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라는 평을 들으며 초등학교와 각 단체의 공동체 상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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