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류·비주류의 중진 의원들이 이끄는 6인 협의체는 2일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형오·박관용·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 4명을 추천했다.
원유철·정우택·홍문종(이상 친박) 의원과 주호영·나경원·김재경(이상 비박) 의원은 2일 오후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주 의원은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외부에서 모시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들 네 분 가운데 허락할 분도 있고 허락하지 않을 분도 있으니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해서 결정하자는 식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진협의체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인명진 목사, 유승민 의원 등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해왔으나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원 의원은 “6인 중진 모임에서 합의해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은 뒤 당 지도부에 건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이후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추인을 받으면 절차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중진 의원 6인은 이번주 말 4명의 후보들을 차례로 접촉한 후 5일 오전 추가 회동을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낙점할 계획이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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