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과 해리포터의 강세 속에 추위 녹일 ‘로맨스 소설’의 약진이 돋보였다.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신작 ‘브루클린의 소녀’는 예약 판매로 단숨에 15위에 올랐다. 파리와 뉴욕을 배경으로 결혼을 3주 앞둔 소아과 여의사가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스릴러와 로맨스의 조화로 출간 전부터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해를 품을 달’ 등 역사 로맨스 소설로 유명한 정은궐의 신작 ‘홍천기’ 1·2권도 각각 18위와 20위에 자리 잡았다. 조선 시대 유일한 여성 화사로 기록된 주인공 홍천기와 알 수 없는 사고에 휘말려 맹인이 된 하람 사이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스토리로 역시 예약 판매 중임에도 불구하고 순위권에 진입했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1위를,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부는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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