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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사, 특검 수사팀장 사실상 수락? “박 대통령 강제 수사는 아직 언급하기에…”

윤석열 검사, 특검 수사팀장 사실상 수락? “박 대통령 강제 수사는 아직 언급하기에…”




특별검사로부터 특검팀 수사팀장을 제안받은 윤석열(56ㆍ23기ㆍ사진) 대전고검 검사가 수사팀장직 수락을 사실상 수락하였다.

오늘 2일 한 매체(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검사는 이날 대전고검으로 출근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앞으로 카메라 앞에 설 일이 많을 것 같다”며 현재 심경을 담담하게 전했다.

윤석열 검사가 수사팀장 자리를 당초 고사했던 이유와 관련 “두 번이나 국민적인 관심사를 수사하고 싶겠느냐”며 팀장 제안을 받고 고심했던 이유를 전했다.

또한, 윤석열 검사는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정식으로 발령이 나지 않아서 뭐라고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윤석열 검사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지난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였으며 수사 도중 용의 선상에 오른 국정원 직원에 대한 체포 절차를 상부 보고 없이 집행하는 등 ‘항명 파동’이 있었다.

윤석열 검사는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수사 강도를 낮추기 위한) 검사장의 외압이 있었고 그를 모시고 사건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전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의 수사팀장을 맡게 된 윤석열 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꼽히기도 한다.

그는 대검 중수부 2과장과 1과장을 지낸 뒤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직하며 특수검사 주요 보직을 두루 지냈다.

과거 2008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특검 수사 경험도 갖췄으며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능력과 좋은 인품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검사라는 평가가 높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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