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이원근이 영화 <여교사>에서 무용특기생남제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화제의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데뷔해 [굿 와이프] 등 다수의 드라마 출연은 물론 김기덕 감독의 <그물>로 베니스 영화제까지 입성한 이원근은 큰 키에 소년 같은 외모가 매력적인 배우다. 특히 <거인> 최우식에 이어 김태용 감독의 페르소나로 발탁되며 충무로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여교사>에서 이원근은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두 여교사 사이에 머무르는 재하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 이원근은 발레 슈즈를 신고 땀에 젖은 모습으로 매트에 기대 앉아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선생님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포스터 속 문구가 김하늘, 유인영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는 재하의 알 수 없는 속내를 내보이며 궁금증을 더한다.
김태용 감독은 “어리고 앳된 얼굴 뒤로 내가 무슨 죄를 저지르는지 모르고 언제 그랬냐는 듯한 맑은 얼굴”의 ‘재하’ 캐릭터를 설명했다. 여기에 발레 전공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수 개월에 걸친 연습으로 열정을 보여준 이원근은 깨끗한 옴므파탈의 이미지를 새롭게 제시할 것이다. 김태용 감독은 “꽃미남 이미지에 가려진 배우로서의 욕심을 포착해 그의 모습 그대로를 재하에게 녹여냈다.”고 밝혀 맑고 빛나는 젊음을 뿜어낼 이원근의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다.
국내 최연소 칸영화제 입성,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인>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으로또 한 번의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알린다. <베테랑>, <베를린>의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고, <사도>, <히말라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한국영화 톱제작진이 참여해 신뢰감을 더한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하늘과 함께 <베테랑>,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유인영과 이원근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여교사>는 2017년 1월,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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