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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강화 앞두고 분양 서두르는 건설사들...이번 달, 약 5만 가구 분양

12월, 총 78곳, 4만9,777가구 분양…집단 대출 규제 앞두고 분양물량 풍성

지난 달 분양실적보다 48.3% 증가, 지난 해 동월 분양실적보다 4.0% 줄어

건설사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집단대출규제 강화를 피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달 24일, 정부가 내년부터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의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밝힌 탓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잔금대출의 소득 증빙과 비거치·분할상환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분양 시장 위축을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이번 달 중에 분양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실제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한달 동안 전국 78곳에서 4만9,777가구(오피스텔ㆍ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 달 분양실적(3만3,566가구)보다 48.3% 증가한 물량이다. 리얼투데이가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12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에서도 지난 해(5만1,859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먼저,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6블록 일원에 짓는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의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총 800가구(전용 84㎡) 규모로 지어진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짓는 ‘고덕 동양 파라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총 752가구(전용 71~110㎡)로 건설된다.

금호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남천삼익빌라 재건축아파트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21가구 중 137가구(전용 84·10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SM우방건설㈜도 광주 광산구 도산동에 짓는 ‘송정KTX 우방아이유쉘’을 12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70~84㎡로 구성되며 591가구가 공급된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세종 2-1생활권에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분양할 전망이다. 총 1,25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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