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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채서진, 돌고래 조련사 됐다 “돌고래들이 머리가 좋아요”

배우 김옥빈의 여동생인 김고운이 ‘채서진’이라는 이름으로 12월 두 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채서진은 먼저 12월 8일 개봉하는 류훈 감독의 ‘커튼콜’에서 걸그룹 출신으로 삼류 에로극단의 ‘햄릿’에서 ‘오필리어’를 연기하는 사투리 소녀 ‘슬기’로 코믹연기를 선보이고, 이어 12월 14일 개봉하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통해 뭇 남성들이 꿈꾸는 맑고 청순한 첫사랑의 이미지를 선보인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언론시사회가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홍지영 감독과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김상호, 안세하, 박혜수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배우 채서진이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




채서진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한국 최초의 여자 돌고래 조련사 ‘연아’를 연기한다. ‘연아’는 30년 전 의대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던 젊은 시절의 ‘수현’(변요한 분)에게 “나, 너 아이를 낳고 싶어”라고 고백할 정도로 당차면서도 맑고 청아한 첫사랑의 풋풋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채서진은 먼저 영화 속에서 선보인 한국 최초의 돌고래 조련사 캐릭터에 대해 “촬영 전 거제도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평소 동물도 좋아하고 물도 좋아해서 즐겁게 훈련을 받았다”며, “특히 돌고래들이 머리가 좋아서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해 저에게도 재미난 기억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서진은 영화 속에서 변요한과 농밀한 연인 연기에 대해서도 “변요한씨가 학교 세 학번 선배인데, 촬영장에서 워낙 분위기를 편하게 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변요한 역시 채서진과의 호흡에 대해 “같은 학교 동문이라 편안하게 사랑할 수 있었다”고 장난스럽게 받아치며 “우리 진짜 연인처럼 보였나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우연히 3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알약 10개를 얻게 된 수현(김윤석 분)이 30년 전 과거의 자신(변요한 분)과 만나, 30년 동안 후회했던 과거를 바꾸려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2월 14일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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