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정유라 고교 졸업 취소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유라 가족의 주치의가 정유라 출산 당시를 언급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입학취소에 이어 고등학교 졸업도 취소되었다.
2014년 승마협회가 청담고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국가 대표 합동 훈련에 당시 고3이던 정유라씨를 참가시켜 달라는 내용이 남아있다.
이 공문을 근거로 정유라씨는 62일을 빠지고 출석을 인정받았지만, 당시 합동 훈련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최순실 일가와 강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한 순천향대병원 교수가 정유라 씨 출산을 돕기 위해 제주도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TV조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일가의 주치의 역할을 한 순천향대병원 교수가 그 정도로 최씨 일가와 밀접했고, 해당 교수가 서병석 전 청와대 주치의와도 친분이 두터워, 비선 진료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전해진다.
담당 의사인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A 교수가 최순실 씨 일가와 가까워진 건 정유라 씨 수술을 맡으면서이다.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최순실-정유라 모녀는 물론 최순득-장시호 모녀까지 최씨 일가 주치의 역할을 십여 년간 진행하였으며 지난해 5월 정유라 씨 아이를 받으려고 제주도의 한 병원으로 직접 내려간 이력도 있다.
이에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A교수는 “(최순실) 딸이 전화가 왔어요. ‘뭐, 죽겠다고 그냥 살려달라고 막….’하도 울며불며 그러기에…. ‘수술해 주세요. 선생님’ 막 그래서…. 제가 갔었다”고 전했다.
A교수가 도착 전 정씨가 이미 출산을 한 상태였지만, 이후 정씨가 아들과 함께 독일에 피신했을 때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교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받고 장모인 김장자 씨와도 각별한 사이로 전해진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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