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이 6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손 회장은 김경진 의원이 “2013년 하반기 조 수석과 전화 통화 기억하냐”라고 질문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조 수석이)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조 수석이)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말이라고 전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그러나 손 회장은 이른바 ‘외압’ 배경에 대해서는 “경솔하게 추측할 수는 없고, 조 수석이 확실하게 말해줘야 하는데 조 수석이 말을 하지 않아서 알 수가 없었다”고 추측을 삼갔다.
한편 손 회장은 차은택과 관련해서 “우리 회사 문화융성 조직인 ‘창조혁신센터’의 책임을 자기(차은택)가 맡고 싶다고 말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저희 직원이 불가능하다고 거절했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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