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청문회’ 도중 위원장에 보낸 쪽지가 화제다.
이완영 의원은 6일 김성태 위원장에게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 분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에 매우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고 지금 앉아 계시는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됩니다. 오후 첫 질의에서 의원님들이 세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하실분 먼저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합니다”라며 건강과 고령 등의 이유를 들어 세 증인에 대한 질의를 일찍 마쳐주기를 건의했다.
해당 쪽지가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의 재벌 모시기가 참 눈물겹다”는 제목으로 비판의 의견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국민들이 느끼는 자괴감, 고통, 분노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재벌에 대한 예우에 급급한 모습”이라면서 “새누리당,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군요. 에라이~ 참 욕나옵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오늘(6일) 최순실 국정조사를 위한 청문회에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그룹 회장 9명이 출석해 재단 지원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정청래 의원 SNS 화면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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