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자신의 ‘세월호 7시간’ 막말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실패를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5일 정유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정 감사에서 ‘대통령이 놀아도 된다’고 한마디 했다고 엄청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한마디로 마녀 사냥이다”라며 “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실패를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정도의 반어법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다. 나는 대통령이 인사를 잘했다면 세월호 사고도 없었을 것이고 인명구조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라며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장에 나가 직접 싸우는 것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 같은 사람을 뽑아 임명하는 것이 왕의 역할이고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것이 장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오늘 2013년 3월 세월호가 취항할 때 대통령이 국회와 여론이 반대하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청장을 잘못 임명해 1년 동안 여객선 관리가 잘못되었고, 해경에서 1년 내내 대형구조훈련을 안 해 구조능력이 저하되어 2014년 4월 세월호 재난이 난 것이라고 했다”며 “대통령 보고 놀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이다. 이를 곡해해서 공격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정유섭 의원 페이스북]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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