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은 7일 청문회에 출석해 “최씨가 SK나 롯데 등 기업들을 찾아가 자금 좀 얘기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사무총장은 K스포츠재단에 입사한 배경에 대해 “직책이 3번 정도 변경됐는데 그때마다 최씨가 얘기하고 하루 이틀 후면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같은 내용으로 컨펌(확인)이 와 이 조직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에서 출연하고 청와대에서 관심을 갖고 운영하는 재단이라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으로 인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도 나타났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대해 “합법 또는 시스템인 것처럼 가장해 구조적으로 국고가 새어나가게 하고 그것을 방조하는 것을 합리화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차씨가 이 사업과 관련해 어떤 혜택을 입었다고 보냐는 질문엔 “영수증과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한 결과 차 전 단장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창조융합벨트 간부,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청와대 수석이 한 팀으로 움직였다”고 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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