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연구개발의 성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한 연구소기업 설립사업이 산·학·연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에 힘입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6일 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연구소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1년 만에 179개로 급증했다. 현장 중심의 밀착행정이 효과를 내면서 연구소기업 설립이 본격화된 것이다. 연구소기업 설립을 이끌고 있는 특구진흥재단은 올해에만 447회에 걸쳐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결해주고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면서 설립 기간도 단축시켰다.
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평가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기술가치평가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43건에 이어 올해 71건을 수행하며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도약 중”이라고 말했다.
특구재단은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훈련 시스템을 가동했다. 최신 기술, 시장, 사업화 등 전문 분야별 주요 이슈사항에 대해 기관장과 함께 자유롭게 토론하는 ‘직원 역량강화 세미나’를 매주 개최했고 올해는 각 분야 외부 전문가들과 ‘신성장동력분야 연구회’를 운영했다. 기술사업화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최근 2년간 22명의 직원이 기술거래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특구재단은 무엇보다 직원들의 역량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지난해에는 발탁인사를 전격 도입했다. 보직 임명 및 승진대상 최소자격을 완화해 지난해 3명, 올해 4명의 연구원급 직원들을 팀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이들 직원들은 연말 부서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구재단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인재개발부문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특구진흥재단이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직원의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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