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8일 “김기춘 전 실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만 철저히 기억하는 초능력을 가졌다”며 청문회에서 김 전 실장이 보여준 태도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불리한 일은 잊으면서 유리한 해명을 할 때면 기억을 잘 하는지 천재답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 전 실장은 자신이 해온 일에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법률 미꾸라지답게 법적 문제로 이어질 사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영수 특검의 제1호 구속수사 대상은 김 전 실장”이라며 검찰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청문회 불출석 증인에 대해서는 “국회를 무시하고 수사를 뭉개는 자들에게 강력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불출석자를 반드시 출석시키고 위증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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