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은 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서울경제 서경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현이 말한 ‘꽃보다 청춘’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는 말에 카메라가 있는 여행은 싫다는 뜻을 밝혔다.
작품 한 편을 마칠 때마다 자신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는 변요한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촬영을 마친 이후 연극무대 시절 친구와 대학 동기 등 남자 아홉 명을 모아 홍콩으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변요한은 “이번 여행도 저와 동갑인데 결혼한 친구가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아내가 잠시 휴가를 줘서, 그 친구를 시작으로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들을 모아 갑자기 떠나게 됐다”며, “남자들끼리 술 먹고 한밤중에 행군처럼 세 시간 이상 걸어다닌 여행이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변요한은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인 김정현이 변요한을 비롯해 친한 동기들과 함께 ‘꽃보다 청춘’을 찍고 싶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저도 김정현을 비롯해 박정민, 엑소 수호 등과 친하고 같이 여행을 가고 싶지만, ‘꽃보다 청춘’처럼 카메라가 있는 여행은 싫다”며, “카메라가 있으면 친구들하고 진솔한 속마음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굳이 ‘꽃보다 청춘’은 아니지만, 강원도처럼 가까운 곳이라도 카메라 없이 조촐하게 여행은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변요한은 최근 데뷔 이후 첫 예능으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어릴 때부터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지만, 영화 홍보와 같은 생각보다는 제가 여기 오기까지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노래 한 곡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소박한 성격을 드러냈다.
변요한이 출연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우연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 1985년의 자신을 만나 평생 후회하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변요한과 김윤석이 30년 전의 ‘수현’과 30년 후의 ‘수현’이라는 같은 인물을 2인 1역으로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12월 14일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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