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를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발표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이 한 조에 3개국씩 16개조를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32강전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안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의 안건이 실현된 경우 결승 진출국은 현행과 동일한 7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부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월 FIFA 회장 선거 당시 본선 진출국 수를 40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이 방안은 축구 약소국의 표를 공략하고 다양한 국가들에 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공약으로 평가받았다.
일각에서는 월드컵 본선 출전 팀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경기를 진행하느라 일정 조율이 어렵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회장은 3개국씩 조별리그를 진행해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방식은 기존의 4개국씩 조별리그를 구성하는 현행체제와 동일한 7경기를 치른다고 주장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에 대한 안건은 내년 1월 FIFA 회의에서 논의된다. 안건이 통과되면 이르면 2026년 월드컵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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