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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숨 건 연애’ 송민규 감독 “연쇄살인사건을 로코로 포장, 불편할 수도 있지만 표현의 한 방법

로맨틱코미디에 스릴러, 그것도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끼얹으면 어떤 모습이 될까? 그 대답은 12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목숨 건 연애’에서 확인해보면 될 것 같다.

8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송민규 감독과 하지원, 천정명, 오정세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목숨 건 연애’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목숨 건 연애‘ 언론시사회에서 송민규 감독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영화 ‘목숨 건 연애’는 추리소설가인 한제인(하지원 분)이 우연히 이태원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단서를 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대 소동을 그린 작품. 하지원은 잘 생기고 매너도 좋은데다 FBI의 프로파일러인 ‘제이슨’(진백림 분)을 연쇄살인범으로 단정짓고 그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소꿉친구이자 이태원 파출소의 순경 설록환(천정명 분)과도 로맨스를 쌓아간다.

송민규 감독은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자극적 소재와 로맨틱코미디를 결합한 것에 대해 “연쇄살인사건을 로맨틱코미디로 밝게 포장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것 역시 표현의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며,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다룬다고 해서 지나치게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른 느낌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개봉 이후 관객들의 몫으로 남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송민규 감독은 영화의 연출의도에 대해서도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는 감정의 디테일 싸움인데, 그것과는 한 번 다른 접근법을 찾던 중 로맨틱코미디지만 액션과 스릴러로 풀어가는 법을 생각하다가 ‘목숨 건 연애’가 태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추리를 그린 코믹 수사극으로 오는 12월 14일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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