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외국상선과 충돌…선원4명 실종

해경, 전복 어선 선원 5명 구조

헬기·함정 10여척 투입 수색중

8일 오후 7시 55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6㎞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C호(9만6,628t)와 제주 한림 선적 어선 화룡호(19t·승선원 9명·유자망)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다. 이번 사고로 승선원 9명 중 5명은 구조됐지만 4명은 실종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부산에서 중국 칭다오로 향하던 외국상선 라이베리아 선적 C호(9만6628톤)는 승선원 9명이 탑승한 제주 한림 선적 어선 H호(19톤)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외국상선 C호가 19시 55분경 제주 VTS 경유 제주서 상황실로 신고했다.

이에 제주해경서는 경비 중이던 3,000톤급 경비함정을 사고현장으로 신속히 보내 승선원 9명이 해상이 추락해 선원 5명은 구조되고 4명은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구조된 선원은 이모씨(37)와 베트남 선원 4명 등이며 실종된 선원은 선장 김모씨(59), 선원 강모씨(56), 이모씨(41), 장모씨(53) 등이다.



해경은 현재 헬기 1대, 경비함정 10척 등을 투입해 사고현장에서 수색 중이다. 주변 목격자를 대상으로 진술, 사고 현장과 흔적 등으로 충돌 사고 원인 및 피해사항 등을 조사 할 예정이다.

/최성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