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소설가가 말 바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외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 폴라에 “청문회에 임하시는 고위직 증인들께 쓰펄, 짜증 좀 섞어서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라며 “그 잘나빠진 개인의 안위만 걱정하지 마시고 국가와 국민들의 안위도 좀 걱정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수는 “답변을 초지일관 오리발로 대신하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초딩입니까. 닭을 잡아먹었으면 정직하게 닭발을 내미세요”라며 “지금까지 당신들이 그런 양심 그런 인품으로 고위직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열불이 치밀어 오릅니다. 열불이 치밀어 오를 뿐만 아니라 암이 재발할 듯한 위기감까지 느껴집니다. 투덜투덜”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비서실장은 7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2차 청문회 진행 내내 “최순실에 대해 잘 모릅니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박영선 의원이 주식갤러리 네티즌이 제보한 결정적 증거로 추궁하자 “최순실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 아니라,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말을 바꿨다.
[사진=이외수 폴라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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