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번주 바람을 핍니다’(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이하 이.아.바)가 지난 4일 12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배우 이상엽과 보아는 ‘이.아.바’에서 방송국 PD이자 지질남 안준영과 건어물녀 방송작가 권보영으로 만났다. ‘투(two)영’ 커플로 불린 이들은 현실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에 힘을 불어넣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권보영 역의 보아는 ‘아시아의 별’이자 아이돌 가수다. 이에 이상엽은 “보아씨가 아시아의 별이라면 전 (그냥) 아시아인이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상엽의 장난스런 멘트에 보아 역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가요 듣는 걸 좋아한다는 이상엽은 ‘레드벨벳’이랑 ‘블랙핑크’ 노래도 좋지만, 특히 “권보아 노래가 다 좋다”고 했다.
“보아씨 노래 나올 때마다 다 듣고 그랬죠. 워낙 그 친구가 연기를 잘 하고 그래서, 가수 보아라는 걸 잊을 때가 있어요. 그러다 문득 문득 내가 듣던 노래를 부른 가수라는 게 떠오를 때마다 놀라워요. 그럴 때마다 더 농담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난 아시아인이라고’ (웃음)”
또한 이상엽은 ‘이.아.바’의 최대 수혜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보아”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보아씨는 이번 작품으로 확실하게 배우로서 자리매김했어요. 함께 하는 배우들이 보기에도 되게 안정적이었고, 좋았거든요. 그래서 권작가 아닐까요? 저도 좋았다구요? 에이. 권작가만 하겠어요? 제가 권작가 덕을 봤죠.하하.”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