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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양현종 영입, 최고 구속 152kn 주목받는 투수 '구체적 조건은?'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9일 ‘요코하마 DeNA가 한국의 넘버원 왼팔 양현종을 영입한다고 8일 알려졌다’고 밝혔다. 최고 구속 152km를 자랑하는 좌완 정통파로 2015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통산 87승을 거둔 투수라고 양현종을 언급했다. 계약기간 및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말하지 않았다.

데일리스포츠는 ‘믿음직한 선수가 알렉스 라미레스가 감독 2년 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을 담당할 양현종은 몇 년간 일본과 미국의 여러 구단들에게 관심을 받은 인재로 알려졌다. 쟁탈전에서 승리한 요코하마에는 큰 전력이 된다’고 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양현종은 2010·2014년 개인 최다 16승을 거뒀고, 2015년에는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얻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올 시즌에는 10승12패로 패가 더 많았지만 3번의 완투와 200이닝 투구를 했다’며 ‘FA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적한 야마구치 슌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로써 요코하마의 시즌 선발 좌완 후보는 이시다 겐타, 이마나가 쇼타, 스나다 요시키, 드래프트 1순위 하마구치에 하루히로에 양현종까지 5명다. 내년 시즌 왼손 투수 왕국으로 거듭난다’며 ‘거물 왼손 양현종의 영입으로 요코하마가 1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그림이 갖춰졌다’고 밝혔다.

양현종 영입이 최종 결정되면 요코하마는 외국인선수 보강을 완료하게 되는 것. 선발투수는 좌완 양현종과 우완 조 위랜드, 마무리투수는 우완 스펜서 패튼, 타자는 호세 로페스, 엘리안 에레라, 아우디 시리아코 등 내야수 3명으로 이루어져있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선수 6명을 경쟁시킬 것이지만 투수 3명, 야수 1명이 될 수 있다”며 양현종의 1군 진입을 유력하게 예상했다.



한편 일본 센트럴리그에 속해있는 요코하마 DeNA는 지난 1949년 다이요 웨일스라는 이름으로 창단, 두 번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마지막 우승은 1998년. 연고지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이며 홈구장 요코하마스타디움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구장으로 알려졌다. 2006~2015년 10년간 B클래스에 머물렀던 요코하마는 올해 외국인 감독 라미레스의 지휘아래 69승71패3무로 3위를 차지, A클래스에 진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문도 두드린 양현종은 지난달 말 에이전트와 함께 직접 일본 현지를 다녀오며 일본행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당초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언론에 최초 보도된 팀은 요코하마로 알려졌다. 아직 요코하마는 한국인 선수가 뛴 적이 없는 팀. 과연 양현종이 요코하마 유니폼을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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