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9일 최경환 의원 1명만이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고 합니다. 표결결과 이른바 친박근혜의 ‘반란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실상 탄핵 반대인 최 의원의 소신(?)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지요. 최 의원은 표결에 앞서 “대통령의 탄핵 사유 어느 것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반대 표결을 독려까지 했습니다. 최 의원의 소신 표명이 너무 늦었지만 정작 우리의 관심사는 반란표를 던진 친박 의원들이 누구인지에 쏠리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표결이 이뤄진 9일 주식 시장에서 정치 테마주들이 하루 종일 요동쳤네요. 조기 대선체제로 접어들 거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반기문, 문재인, 이재명 등 유력 주자와 연관된 주식에 미리 베팅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국무총리 테마주도 들썩거렸는데 친인척, 동문 기업 등 이유가 다양합니다. 대선 국면이 다가올수록 테마주 열풍이 더 기승을 부릴 텐데 증시에서 또 어떤 주자가 등장할 지 궁금해지네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나온 7표의 무효표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요. 일부 무효표는 ‘가’에 별도로 동그라미를 치거나 점을 찍는 식으로 잘못 기재됐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탄핵에 찬성했다며 자체 인증샷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꼼수를 동원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찬성표가 234표로 압도적이어서 이런 무효표마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니 ‘백약이 무효’인 듯합니다.
▲20·30대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의 설문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23% 이상이 공무원 시험을 포기했다고 하는군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공무원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눈에 띕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취업 환경까지 바꿔놓았다는 얘기인데요. 최순실, 과연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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