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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 변호사 실종 3주째, 정부 당국은 '침묵'

사라진 인권 변호사 장톈융/사진=중국 소고우백과




중국의 인권변호사 20여 명이 지난 2015년 체포된 이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붙잡혀 있으며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영국 BBC가 밝혔다.

BBC는 ‘인권의 날’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중국은 이 기념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UN이 중국 정부에 사라진 인권변호사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라진 인권변호사 장톈융(江天勇)은 3주 전인 지난달 21일 밤부터 연락이 끊겼다. 그는 국가정권 전복선동 혐의로 체포당한 동료 인권변호사 셰양(謝陽)의 가족을 만나려고 후난성 창사를 찾았다가 종적을 감췄다. 그는 정부가 셰양을 구금하자 이에 대해 조사를 하기 위해 길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들은 장톈융이 정부에 의해 구금 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장톈융은 정부가 인권변호사 및 활동가 200여 명을 연행한 2015년 당시 중국 당국을 맹비난하면서 구금자와 그 가족을 도왔다. 그는 2011년 중국판 ‘재스민 혁명’ 때도 두 달간 구금되었다 풀려났다.

BBC에 따르면 장톈융을 제외한 인권변호사 20여 명 중 3명은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9명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3명은 풀려났다.

그의 실종이 국제적 관심을 얻고 있는 지금도 중국 정부 당국은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2014년 이후 중국 언론에서 장톈융에 관한 보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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