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극장 관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11월은 극장의 정통적인 비수기로 뚜렷한 화제작이 없는 데다 국민의 관심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268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9만 명(17.0%)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관객 수는 459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3만명(55.9%)이나 줄었다. 반면, 외국영화 관객 수는 80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23만 명(6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36.6%, 외국영화 63.4%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전체 극장 관객 수가 급감한 것은 ‘닥터 스트레인지’, ‘신비한 동물사전’을 제외하면 뚜렷한 화제작이 없다. 국내 작품으로는 ‘가려진 시간’이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흥행에는 실패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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