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KBS미디어) 10회에서는 하진(명세빈 분)과 도윤(김승수 분)의 8년만의 재회가 그려졌다.
도윤은 복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끝에 하진을 찾는데 성공했지만 8년 만에 만난 그녀는 모든 기억을 잃은 후였다. 하진은 도윤과 함께 했던 풋풋하고 달달했던 사랑부터 온갖 오해와 갈등으로 빚어진 이별까지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도윤은 큰 혼란에 빠졌고 급기야 재무사항, 가족관계 등 하진과 관련된 현재 상황들을 모두 파헤치기 시작했다. 결국 하진이 이별 후 결혼한 남자와 4개월 만에 이혼한 사실까지 알게 돼 분노에 휩싸여 또 다시 그녀를 찾아가기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다시, 첫사랑’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파격 전개로 모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여기엔 피할 수 없는 운명에 휩쓸리는 캐릭터의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기억을 잃은 하진과 그런 하진을 향한 복수를 불태우고 있는 도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사이를 또 한 번 갈라놓으려는 민희(왕빛나 분), 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팽팽한 신경전과 그 신경전 속에서 나오는 긴장감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이에 다음 주, 8년 후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다시, 첫사랑’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 매주 월요일~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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