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가 국회에서 시작된 오후 3시 24분부터 정세균 국회의장에 의해 공식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이 선포된 오후 4시 11분 사이에 방송된 각 방송사의 뉴스특보 프로그램 중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국을 압도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는 오후 2시 35분부터 탄핵소추안 투표가 가결됐음이 선포된 오후 4시 40분까지 방송된 ‘뉴스특보’의 시청률이 5.483%(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어 4시 47분부터 5시 29분까지 진행돈 ‘뉴스특보’도 4.85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5시 정치부회의’와 오후 8시부터 방송된 ‘JTBC 뉴스룸’도 각각 5.956%와 9.19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시점에서 공중파 방송국들의 뉴스특보 시청률은 오히려 종합편성채널인 JTBC의 시청률에 못 미쳤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KBS 1TV에서 방송된 ‘KBS 뉴스특보’가 4.0%의 시청률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방송된 ‘SBS 뉴스특보’는 2.7%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오후 2시부터 4시 50분까지 방송된 ‘MBC 뉴스특보’는 평균시청률이 고작 1.5%에 그쳤다. 또한 KBS 1TV에서 탄핵소추안 관련 뉴스특보를 진행해 공중파 3사 중 유일하게 탄핵소추안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은 KBS 2TV의 경우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 방송한 ‘매직 어드벤처’와 ‘갤럭시 키즈2’ 등 아동 프로그램들이 0.1%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탄핵소추안 가결 시점인 오후 4시부터 시작한 ‘트릭앤트루’ 재방송은 0.6%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탄핵소추안 가결 시점에서는 오히려 종합편성채널의 시청률이 돋보였다. 동아일보 계열의 채널A에서 오후 2시 52분부터 4시 52분까지 방송한 ‘채널A 뉴스특보’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3.010%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50분까지 방송된 TV조선의 ‘뉴스를 쏘다’가 2.6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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