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친박 다수가 배신의 정치를 한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10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경환 의원 어제 탄핵 투표 불참은 친박 좌장으로서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면서 “사실 투표 불참은 반대표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기의 반대 의사를 투명하게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머지 강성 친박들도 반대표를 찍었겠지만 투표 용지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의사를 투명하게 보여주지는 못한다”고 주장한 하 의원은 “배신하면 안된다고 그렇게 강조하던 친박들이 최경환 빼고는 배신하지 않았다는 걸 투명하게 입증 못했다”고 친박계를 비판했다.
한편 “전체 찬반 숫자들을 볼 때 친박들 2-30명은 배신의 정치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한 하 의원은 “친박들 내부에 상호 불신이 싹 틀수 밖에 없다. 친박의 와해가 멀지 않았다”고 예측했다.
[사진 = 하태경 페이스북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