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이 거론됐던 프로야구 선수 양현종(사진)이 기아타이거즈에 남는다.
10일 양현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 가지 않기로 했다. 국내에 남기로 했고 다른 팀도 가지 않겠다. 기아에서 계속 뛰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양현종은 그간 해외 진출을 타진해왔으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혔다. 실제 일본 언론에서는 양현종이 요코하마에 입단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기아 잔류를 선택했다. 양현종이 잔류를 선택하면서 기아는 내년에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7년 기아에 입단한 양현종은 올시즌 10승 12패, 방어율 3.68을 기록하면서 기아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앞서 기아는 삼성라이온즈에서 거포 최형우를 영업하는 등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훈기 프로야구 해설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현종이) 남는다면 기아타이거즈는 2017 시즌 강력한 파워를 낼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전망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사진=SBS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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