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과제로 의원내각제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건설을 꼽으며 이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등과 연합·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의 과정에 대해선 “헌법을 개정한다는 것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대통령으로 당선돼 바로 개헌에 착수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7공화국을 만들려면 개혁 세력이 새롭게 재편돼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충분히 연합하고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그동안 이어진 ‘촛불민심’을 제도를 개혁하라는 국민의 요구로 해석했다. 손 전 대표는 “‘87년 체제’ 하에서 어떤 대통령도 지금과 같은 인적 비리를 거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이므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나라를 바꾸자고 하는 것은 체제를 바꾸자는 것이고, 체제를 바꾸는데 헌법을 바꾸는 것은 기본적인 필요조건”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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