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일 “새누리당이 건강한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일조하겠다”며 “당을 빨리 재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후 당이 정비되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갈 생각”이라고 매일경제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1987년 체제는 한계에 부딪혔고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도 수명을 다했다. 권력 구조 혁신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고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보수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비박계가) 남아서 보수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방법도 열려있다”면서도 “그 문제는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의 정치적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위원은 당적을 아홉차례나 바꾸면서도 6선 의원이 되는 등 끝까지 살아남아 일명 ‘피닉제(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고 불린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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