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하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2016년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최종 선정에 NASA와 GE 크레이티브스쿨을 제안한 인천산학융합지구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천과 함께 제주와 전남 나주 등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인천산학융합지구 사업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남동산단과 인천국제공항을 아우르는 미래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기계공학과·메카트로닉스학과 등이 들어서는 ‘산업단지 캠퍼스’와 남동산단 입주기업 등이 사용하게 될 기업연구실을 비롯해 창업보육실·기업지원센터 등을 갖춘 ‘기업연구관’이 함께 조성된다.
GE 크레이티브스쿨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MIT 등에서 도입한 신개념 교육방식으로 GE가 인하대에 기부할 예정인 500만달러(약 60억원)를 인천산학융합지구에 투입해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아이디어·사업화를 실현한다. GE는 지난 2014년 인하대에 항공과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및 연구 개발을 위한 ‘GE-인하 혁신 센터’ 설립 지원금 2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앞서 인하대는 NASA와 산학융합지구에 공동으로 항공우주 분야의 연구소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인천시와 참여기관은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해 내년 3월까지 지원조직 신설과 지원조례 제정 등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 인천산학융합지구에는 585억원이 투입돼 송도지식정보단지내 1만6,417㎡에 항공우주캠퍼스(9,911㎡)와 항공산업 기업·연구관(9,917㎡)이 건설된다. 오는 2030년까지 신규 고용창출 8만5,000명, 글로벌 항공기업 100개사 육성, 경제적 가치 40억달러를 목표로 추진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항공정비특화단지, 인천산학융합지구,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돼 항공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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