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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정병국 "친박 모임은 폐족이나 마찬가지"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연합뉴스




비박계 중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 모임은 폐족이나 마찬가지”라 비판했다.

정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친박계 모임 ‘혁신과통합보수연합’에 대해 “모임에 참여한 사람 중에는 어쩔 수 없이, 강압에 의해 참여한 사람도 있다”며 “폐족이나 마찬가지인 모임에 참여하고 싶겠냐”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지난 일요일 모임에 갔던 일부는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며 “의원들이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을 한다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원내대표를 차지하려는 것”이라며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이 당선되면 당으로서 아무 역할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박이 당선된다면 무시할 것”이라며 “비박 나름대로 원내대표를 구성해 정국을 이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박계 윤리위원 8명이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친박)은 당의 존재나 나라의 존재에 대해 아무 의식이 없다”며 “어떤 측면에선 대통령을 위하는 것도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생명 연장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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