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이 13일 “알레포 전투가 최종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12일 시리아군은 알레포 남부의 부스탄 알카스르, 칼라세흐, 파르다와스 등을 손에 넣어 현재 반군이 남아 있는 구역은 마샤드와 수카리 등 10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 방어선은 사실상 무너졌고, 10㎢가 안 되는 구역에 반군과 알레포 주민 수만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리아 국영TV는 알레포 서부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빗속에서 환호하며 밤새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을 전했다.
하지만 국제적십자는 얼마 안 남은 반군지역에서 포위된 주민 수만 명이 교전에 대규모로 노출될 위기라고 언급했다.
반군지역을 탈환한 시리아군과 동맹세력들이 주민들에게 고문 등 잔혹행위를 한다는 소문도 퍼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알레포에서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이 참혹한 일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소식이 사실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사무총장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시리아인 31만2천 명이 숨졌고 수백만 명이 타지역으로 피란하고 있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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