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단골병원인 김영재 의원 측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긴밀하게 접촉해 왔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였다.
특별수사본부가 특검팀에 넘긴 수사 기록에서 ‘김영재 의원 측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사업 민원을 넣는 등 여러 차례 접촉한 사실이 담겨 있다”고 밝힌 데 대한 해명이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의 한 관계자는 “김영재 원장이나 그 부인은 정 전 비서관을 모를 뿐만 아니라 연결고리도 전혀 없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어떤 민원을 했다는 것인지 당혹스럽다”고전하였다.
의료기기 사업체인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김 원장 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로, 김영재 의원 계열 기업이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과 김영재의원은 중동진출 및 서울대병원 제품 납품 등의 과정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러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의 관련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관계자는 ”김 원장 부부는 정 전 비서관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병원을 자주 드나든 최씨를 통해 정 전 비서관이 사업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 씨는 2013년 10월부터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부탁을 받고 사업을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도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청문회에서 답변하겠지만, 조 전 경제수석과 아는 사이도 아닌데 해외진출을 위해 민간컨설팅 업체를 만나보라고 먼저 연락을 해와 놀랐었다. 그동안 특혜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인사들에게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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