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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임쏘리 강남구' 허영란, "처음 연기 시작했을 때 태어난 박선호...세월의 흐름 실감하게 돼"

MBC ‘아들 녀석들‘ 이후 약 3년 만에 복귀한 허영란이 달라진 현장 분위기에 격세지감을 느꼈다.

14일 오후 2시 SBS 목동 사옥에서는 SBS 새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린 SBS 아침연속극 ‘아임쏘리 강남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허영란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사진=지수진 기자




공백기 동안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문을 연 허영란은 “중간에 방송을 쉬게 될 때는 슬럼프를 견디기 힘들어서 내가 너무 이 한 곳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제 자신을 즐기게 된 시간과 나이가 된 것 같다”고 언급하며 “16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어딜가나 막내였는데 어느덧 선배님, 선생님 소리를 듣고 있다. 박선호는 93년생인데 제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가 그때쯤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허영란은 ‘아임쏘리 강남구’에서 지적장애 3급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흥미로웠다”고 전한 허영란은 “지적장애 3급이라는 것이 본인이 장애에 대해서 언급하기 전까지는 정말 티가 나지 않는다.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이다”며 “개인적으로 그분들이 운영하시는 카페를 찾아가서 그분들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하고 대화도 해보면서 캐릭터를 찾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찾아서 기존의 캐릭터가 아닌 허영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이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다.

한편, ‘사랑이 오네요’ 후속으로 방송되는 ‘아임쏘리 강남구’는 오는 19일 오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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