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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여자’ 아닌 ‘역도선수’의 아픔 “역도하는 여자는 예쁘진 않잖아 솔직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이 ‘여자’를 포기하고 ‘역도선수’로 사는 아픔을 담담히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9회에서 이성경(김복주 역)은 첫사랑이었던 비만클리닉 의사 이재윤(정재이 역)에게 자신이 역도선수라는 사실을 숨긴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 / 사진 = MBC 제공




우울해하는 이성경을 위해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하자고 나선 남주혁(정준형 역)은 이성경에게 “후회하냐? 역도하는 거 숨긴 거?”라고 물었고, 이성경은 “그때로 돌아가도 솔직하지 못했을 것 같아”라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남주혁은 그런 이성경에게 “너 역도에 대한 자부심 있잖아. 역도하는 여자가 어때서?”라며 응원했지만, 이성경은 “자부심이야 있지. 크지. 근데 그건 그냥 역도선수로서고, 역도하는 여자는.. 멋있긴 하지만 예쁘진 않잖아, 솔직히”라며 꽃다운 나이인 21세에 ‘여자’를 포기하고 ‘역도선수’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을 돌아봤다.

역도선수로 살아가야 하는 이성경의 아픔은 그녀의 말을 통해서도 설명된다. 이성경은 “우리가 무거운 쇳덩이를 들잖냐. 어쩔 수 없이 그 순간엔 핏줄 곤두서구, 얼굴 시뻘개지구, 이중삼중 턱에, 벨트 밖으론 뱃살도 삐져 나오구. 장난 아니거든”이라며, “아무리 외모가 다가 아니다, 꿈을 위해 몰입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펌프를 해두,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아닌가 보더라구”라며 슬픔을 감췄다.



하지만 이런 이성경의 모습은 남주혁이 이성경에게 조금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남주혁은 역도대회에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이성경에게 응원을 하고 힘을 불어넣어주며 이성경을 꾸미지 않은 역도선수의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두 사람의 핑크빛 러브라인 전개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이성경이 첫사랑 이재윤과 다소 소원해진 대신, 이재윤의 동생이자 동기인 남주혁과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며 흥미를 불러 모으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0회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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