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한재림 감독과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더 킹’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조인성은 영화 ‘더 킹’에서 한재림 감독이 가장 원했던 캐스팅 1순위 배우였고, 8년 동안 영화를 안 하며 영화에 목이 말랐던 조인성에게도 ‘더 킹’은 매우 반가운 영화였다. 특히 조인성이 연기한 ‘태수’는 197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영화 속에서 3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며 전체 촬영회차의 90%를 출연했다.
조인성은 “전체 회차의 90%에 출연하다보니 나중에는 한재림 감독님과 감독, 배우 사이가 아니라 동료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독님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한 작품을 책임지는 감독님의 쓸쓸함이나 외로움을 보며 동료의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재림 감독 역시 “조인성이 캐스팅 1순위였는데, 하도 오래 영화에 안 나와서 이런 시나리오를 주면 할지 안 할지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조인성이 시나리오를 좋게 봐줘서 영화가 순조롭게 잘 풀릴 수 있었다”며 조인성의 합류에 대해 반가움을 표시했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건달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는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승승장구하며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로 올라서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7년 1월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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