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는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로 이 단지는 아파트 3개 층을 증축해 가구 수를 기존 822가구에서 900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대청아파트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1-1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청아파트는 최고층이 15층에서 18층으로 늘어나며 건폐율은 14.44%에서 29.00%로, 용적률은 182.69%에서 299.28%로 증가한다. 주차 대수 역시 기존 490대에서 960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 단지는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서울에서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활성화될지 관심이다. 시에 따르면 리모델링 대상에 포함되는 건축연한 15년 이상 아파트는 지난해 기준 1,940개(56%) 단지로 전체 아파트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2,993단지(77%)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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