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신기자들을 만나 “대한민국 촛불혁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민혁명”이라 말했다.
문 전 대표는 15일 오후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 대한민국은 명예로운 시민혁명 중”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질서있는 시민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0일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역사상 최대규모의 집회에서 단 한 건의 폭력도, 체포자도 없었다”며 “축제처럼 아름다운 집회”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모든 혁명은 폭력과 희생이 따랐지만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은 평화와 질서, 품격을 지키고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혁명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말라”며 “안보와 경제는 민주주의와 함께 발전하는 법”이라 말했다. 이어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저부터 앞장설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지금이 대한민국에 베팅할 때”라며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어서 그는 기자들에게 “평화가 승리하는 대역사의 기록자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 이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일본 외신기자의 질문에 “일본이 해야 할 것은 진정한 사죄”라며 “돈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또 재벌에 관한 생각을 묻는 블룸버그 통신 기자의 질문에는 재벌 지배구조의 민주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