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신고한 17일 집회와 행진 22건과 관련해 일몰 시간을 감안해 오후 5시30분까지 보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다만, 사직로 북쪽으로의 행진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에 조건 통보한 점과 진입 과정에서의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내자로터리와 적선로터리까지만 조건 통보했다.
경찰은 또 같은날 집회와 행진을 신고한 박사모와 중첩되거나 집시법상 집회 금지장소인 청와대·헌법재판소 100m 이내의 행진에 대해서는 중첩되지 않는 장소까지만 행진할 수 있도록 조건 통고했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이번주 주말 집회에서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 삼청동 총리공관 100m 앞까지 11개 경로로 행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의 참가가 예상되고 보수단체 등의 집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만큼 질서있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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