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는 사회적 수요 대응과 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정시모집에서 전국 최초로 인문계와 자연계 구분 없이 수능 100%로 선발하는 ‘상상력인재학부’ 338명을 모집한다. 문과와 이과 통합모집으로 학과나 학부로 나눠 모집하는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 꽤 많은 인원을 선발해 지원 학생 입장에선 상당히 유리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7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급 시 예술학부 및 디자인대학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계열과 상관없이 학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랙제를 도입해 1학년 때는 다양한 단과대학과 학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학년으로 진학할 때 인문·예술·사회과학·공과대학 중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 및 전공을 선택한다. 한성대는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8개 트랙,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11개 트랙, 예술대학 ICT디자인학부 7개 트랙, IT공과대학 14개 트랙 등 4개 단과대학에 총 40여개 트랙을 두었다.
문과·이과가 사실상 통합되면서 지난해 학과나 학부로 모집했을 때의 경쟁률이나 합격자 성적 자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많은 모집인원이 학생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어 경쟁률이 낮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조규태 한성대 입학처장은 “‘창의적인 상상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성·적극성·소통능력·효율성 등을 갖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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